지옥 보셨나요??

넷플릭스에서 19일부터 방영중인 지옥.

웹툰으로 유명할 때 앞부분만 보고 흥미롭다 했는데, 아주 잘 영상으로 표현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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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죽음의 계시를 받고 정해진 시간에 사자가 나타나 갈기갈기 패대기치며 사람들을 죽인다.
이를 새진리회에선 악인의 처단으로 이야기하고 첫 시연이 있던 날 이후로 사람들은 신의 존재와 새진리회의 교리를 믿게 되고 혼란에 빠지게 된다.

사자의 존재가 무엇인지 알 수 없으나, 죄의 유무에 따라 계시를 받는다는 것을 믿을 수 없는 단체가 있고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대환장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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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넷플릭스가 제대로 투자하지 않았나.

믿고 보는 배우들,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외 연기자들의 비는 곳 없는 연기력.
완전 똘신도역의 김도윤 배우는 웹툰에서 튀어나온 게 아닐까 싶은 정도였다.
사자들 역시 스위트홈에서 튀어나오지 않았나 싶은 근육몬들.
실제로 연기자들이 시연당할 때마다 몸이 움츠러들만큼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았던 CG.

계시 내리는 신의 모습이 살짝 아쉬웠달까.
약간 투명한 커텐 덮어 쓰고 무서워 보이려 한 사람같은 모습으로 보였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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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시간을 알게 된다는 것.
고통의 시간 끝에 지옥으로 가게 된다는 것.
그 모든 주어지는 시간들 앞에 사람은 피폐해질 수 밖에 없어진다.
자신이 무슨 죄를 저질렀기에, 내 가족이 어떤 과거를 가졌기에 잔혹하게 죽을 수 밖에 없는지.
그리고 나의 비참한 죽음을 만천하가 보게 되는 것.
그리고 남겨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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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사건 사고 앞에 의미가 붙으면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이를 이용하는 지 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마지막은 시즌2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시즌1까지 웹툰으로 봤기 때문에 이후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

초반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2화부터는 끊지 않고 6화까지 빡 달렸다.
잔인하긴 하지만 내가 허용할 수 있는 범위였음.
다크다크한 분위기 때문에 호불호는 있을 수 있으나 충분히 잘 만들어진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