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 전편 보기 끝

집에 있으면서 최근에 남편과 드라마를 보는 시간이 늘었다.
말랑꼴리한 연애는 별로고,
역시 남편이랑 볼 땐 미스터리, 액션, 추리지.

빅마우스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

시간

금, 토 오후 9:50 (2022-07-29~)

출연

이종석, 임윤아, 김주헌, 옥자연, 양경원, 곽동연, 김정현, 이유준, 오륭, 윤석현, 박훈, 홍지희, 김규선, 장혁진, 김선화, 박세현, 정재성, 양형욱, 이기영, 오의식

채널

MBC

어제가 마지막 회였고
16부작.
15세 이상 관람가.

MBC 지상파에서 방송했고
나는 웨이브에서 다시보기로 시청.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인기드라마다.
이종석, 임윤아, 김주헌을 주연으로 연기자들의 열연이 돋보인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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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교수 서재영의 살인 사건을 변호하게 된 박창호(이종석).
그리고 세상을 들썩이게 하면서도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빅마우스.

박창호는 살인 사건과 관련해 정재계 인사들과 마주치게 되고 의도치 않게 약물에 노출되어 감옥에 가게 된다. 그 안에서 보게 된 서재영 교수를 죽인 재계 인사 3인방, 그리고 창호를 빅마우스로 몰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박창호는 하루하루 죽음의 위기에 빠지게 된다. 숨겨진 사건의 진상, 그리고 면면히 드러나는 사건에 관련된 인물들, 무엇보다 빅마우스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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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르게 빠르게 흘러가는 극 중 흐름 속에서 1, 2화에서는 사건의 수많은 밑밥들이 우르르 쏟아진다.
어떻게 주워 담을지 작가님의 필력이 기대될 정도.

게다가 등장인물 모두가 빅마우스로 의심될 정도로 눈빛이 살아있었던 배우들의 연기는 다음화, 다음화를 재촉하게 만든다.

특히나 구천 시장 역을 맡아,
다중적인 면모를 보여준 김주헌님의 연기가 유독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다.


극의 중후반까지 빅마우스의 정체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면, 말미에는 사건에 초점을 맞춰 악을 처단하는 데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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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는 배신, 배반이 매 회차마다 나오고
15세 관람가지만 약물, 폭행, 고문, 협박, 살인 등.
언급하기 무서운 사건 사고들이 자행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이렇게까지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장면들이 요샌 참 많이 나오는구나... 아이가 볼까 두려워하며 쉬쉬하면서 보게 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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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빅마우스의 정체가 밝혀진 이후로 기운이 빠진 감이 있고 반복되는 듯한 사건의 흐름에 웃음이 나기도 했었고,
법의 취약점, 정재계 인사들의 부도덕함을 다루고 있기에 입맛이 씁쓰름해지기도 했다.
특히나 결말은 역시나 급하게 마무리 지어지는 느낌이었달까.
지극히 현실적인 결과인 듯싶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 건 나뿐이었을지도.

그럼에도 3일 내리 빅마우스 보면서 무료함을 느끼기 어려웠고 나름의 추리를 해야 했기에 머리도 쓰고 신랑이랑 이야기도 하며 빠져서 볼 수 있었다.

시리즈로 나와도 좋을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