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견 어떤 맛일까?

제주 청견

제주 청견은 어떤 맛일까?

처음으로 접해 본 제주 청견.

아직까지도 귤을 찾는 우리 집 아이 때문에 오렌지를 사야 하나 고심하던 중 홈플러스에서 발견하게 된 제주 청견.

오렌지와 귤을 교배하여 신맛보다 단맛을 맛보기 좋다는 품종이다.

3월 ~ 4월 한정으로만 맛볼 수 있는 품종으로 이 포스트를 올리는 4월 말에는 구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홈플러스에서 1.5kg 12,990원에 구매했고, 구매평이 아주 좋아서 선택하게 되었지.

청견은 오렌지보다 오돌도돌한 표면을 가지고 있고 크기는 오렌지 정도의 크기이다. 누가 봐도 두 개를 교배한 듯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청견을 까먹을 때는 오렌지와 비슷하게 까먹으면 되는데, 과도를 이용해 칼집을 내 준 후 손으로 껍질을 뜯어주면 된다. 

제주 청견 반으로 잘라보기 

반으로 자른 제주 청견은 오렌지보다 껍질은 얇다. 저렇게 반으로 자르든, 칼집을 내서 껍질을 뜯어내든 큰 힘 들지 않고 껍질을 제거할 수 있다. 반으로 자른 청견의 모양은 딱 귤을 반으로 갈랐을 때의 모습 같다. ㅎㅎ 속껍질은 얇은 편이라 한 알 한알 떼어내다 보면 알맹이와 속껍질이 분리되기도 한다. 그래서 아이에게 줄 때 두 개 붙어있으면 강제로 떼어내지 않고 형체 보존을 위해 그냥 줬다.

청견을 반으로 자를 때도 느꼈지만 수분량이 상당하다. 과즙이 팡팡 튀는 게 느껴지고 향이 아주 귤스럽다. 온전한 모양의 청견에서는 특별한 향이 나지 않았는데 껍질을 까면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확 퍼져서 침샘이 고인다. 

그렇다면 청견 맛은 어떤가?

청견은 설명 그대로 오렌지와 귤의 맛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서 달달한 맛이 강하다. 간혹 신맛이 올라오는 애들도 있지만 대체로 귤에서 느껴지는 단맛이 강하다. 

아주 장점만 모은 교배가 잘 이루어진 케이스.

신 맛을 좋아하지 않고 달달한 귤의 맛을 좋아하는데 큰 사이즈로 먹고 싶다면 청견이 답이다.

하지만 한정판이라는 것이 아쉽.

4월까지는 홈플러스등 마트나 온라인상에서 구매가 가능할 것 같으니 한 번 드셔 보세요.

사실 껍질 까는 게 귀찮고 도톰한 편이라 1.5kg이라 해도 먹는 양은 1kg도 채 안될 것 같지만, 제일 맛있을 때 한 번 먹어보는 삶도 나쁘지 않은 법. 세상에 먹을 게 너~무 많고 품종도 다양해지고 있어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