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동 마음이 따뜻해지는 카페 코퍼커피

지난주 개인적인 이유로 오전 30분 정도를 밖에서 보내야 했는데

마음이 따뜻해지며 여유를 느끼게 해 준 

코퍼커피 COPPER COFFEE

 

작은 우리 동네 카페로, 나만 꼭 간직하고 싶어 지는 카페.

 

코로나로 인해 책상 위에 

소독제, 온도계, 출입 명부를 기입하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저번 주 일주일 내내 작성. 

 

작은 공간 곳곳에 식물들이 같이 있는 인테리어로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센스가 느껴지는 배치에 더 마음이 간다.

플랜테리어로 마음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일까.

 

테이블은 총 4개.

4인용 테이블 2개, 2인용 테이블 2개로 벽면을 따라 배치되어 있다.

작은 공간을 적절히 이용했다 생각한다.

 

바리스타 자격증이 벽면 기둥에 걸려 있었다.

높은 곳에 있다보니 잘 둘러보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칠 자격증 (●'◡'●)

자주 들린 곳인데, 키가 작아서 위를 안 보고 다녀서 그런 것일까, 

이제야 발견.

아, 여기 커피 맛있는데, 인증받은 곳이었구나.

괜히 혼자 뿌듯😁

예전엔 쿠폰 따로 주셨는데, 

나처럼 매번 안 챙기는 사람들이 많은지 이제 벽에 붙여두신다 😊

인테리어도 되고, 쿠폰 놓칠 일 없고 좋아😍

저 중에 내꺼도 하나 있지요

일주일 내내 갔더니 기억해 두시고 도장 잘 찍어주셨다 감사합니다❤

코퍼 커피 메뉴판

난 주로 아메리카노를 시켜먹는데 

다양한 메뉴가 있다. 입맛대로 골라드심 되지요

과일청이 들어가는 음료는 착즙하여 수제로 만드시나 보다. 

가격대가 적당히 책정되어 있는 편. 

동네 카페인데 비싼 편 아니야? 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는데,

체인점이 아니기도 하고, 맛을 보면 적당하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다.

메뉴 옆에 원두 소개글이 있었다.

실제로 이 원두를 사용하시는지는 물어보지 못함... 나 부끄러운 블로거.....🙈

5일 중 4일은 아메리카노☕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아서 맛있는 커피와 함께 여유를 즐겼다.

음료를 주문하면 항상 같이 먹을 부식거리를 주신다.

이번주엔 초코 쿠키와 감자칩을 받았다.

난 개인적으로 과자류를 잘 먹지 않아서, 고이 챙겨 우리 아이에게 선물인 척 줬다.😎

초코 쿠키 좋아하더라 ㅎㅎ 

 

아메리카노는 고소한 편으로 끝에 약간의 산미가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신맛 나는 커피를 못 마시는 편인데, 

이 정도의 신맛은 괜찮다 생각하지만 컨디션 안 좋을 때 먹으면 속이 좀 쓰릴 것 같다.

예전에는 신맛이 안 났던 것 같은데, 중간에 커피가 바뀐 걸까.

부끄러운 이 아줌마는 물어보지도 못했네.🙈

지난 금요일.

비가 오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 처음으로 따뜻한 레몬차를 주문했다.

진하디 진한 레몬맛, 고농축 비타민C를 마시는 듯.

착즙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진한데, 맛있네 하면서 나름 감성에 젖어들며 마셨다.

커피도 좋은데, 여기 따뜻한 레몬차 추천👍

 

카페를 향하면서 내가 할 일들을 정하고 찾아갔지만,

막상 주문하고 앉아 있어보니,

30분의 여유가 주는 따뜻함이 너무 좋더라.

결국 정한 일들은 대부분 하지 못했다..😁

 

황색 조명과 잔잔한 재즈풍 BGM으로 

멍 때리고 있기도 좋고

세무서 앞이라 근무 시간엔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니라 공부하기도 좋고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시다.

항상 주문할 때마다 "감사합니다😊" 하시면서 배꼽 인사해주시면 나도 그렇게 되어 버리는 것.

 

작지만 그래서 더 정감 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우리 동네 카페, 코퍼커피.

 

코로나로 식음료 업종이 타격이 제일 큰 것으로 아는데,

지나가다 없어지면 안 돼!라고 속으로 외치면서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는 카페, 코퍼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