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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정직원인데 숨이 안 쉬어진다 작년 6월부터 알바로 근무했다. 적게는 하루 4시간, 많게는 6시간까지. 12월 말에 이사를 오면서 통근 시간이 2배가 되었다. 그럼에도 내가 입사할 때 약속했던 부분은 지키고자 2개월간 생활패턴까지 바꾸면서 견뎌냈다. (이사부터 긴 통근시간까지 견뎌 준 나, 칭찬해) 1월 어느 날, 부장과의 면담을 통해 정직원 승격에 대한 입질이 있었고 조만간 깊은 대화를 해 보자 하셔서 기다렸는데 그 조만간이 두 달이 넘어갔다. 그 사이, 이 회사의 장단점이 자연스레 떠올랐고 내가 느끼는 단점을 커버해 줄 적정의 연봉이 떠올랐으며 이 회사를 다니면서 내가 어떤 비전을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시간만 자꾸 흐르고 3월은 다가오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정직원이 되지 못한다면 이사 온 집 인근에 알바나 정직원 .. 2023. 2. 27.

이사람 언제 퇴사한대요?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가끔 농담이 지나친 사람을 마주하게 된다. 나름 티키타카를 잘하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가, 가끔 듣게 되는 지나친 농담. 들을 땐 그냥 허허하고 받아넘겼지만 그 말이 나에게 좀 충격이었는지 꽤 오래 그 문장이 머리에서 맴돈다. 이 사람 언제 퇴사한대요? 그 사람은 분명 농담으로 했을 텐데, 그 농담 안에 진심이 있을 수도 있고 내가 이 회사에 근로하면서 타인이 불편하게 느끼게 행동했나? 돌아보게 되고 장거리 출퇴근이 불편하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느껴지면서 사장님과 한 약속, 3월까지 근로는 해 드리겠다는 말은 지킬 수 있을 듯하니, 여러 가지로 부정적인 미래를 그려 나가게 된다. 정직원 입질이 있지만 내가 원하는 급여 조건을 충족시켜 줄 수 없을 듯하고 심적으로 부담스럽게 느껴지니 딱.. 2023. 2. 20.

실수는 한 번으로 족하다 최근에 맘에 드는 알바생들이 생겨 너무 신났었나보다. 6개월 먼저 일한 것도 경력이라고, 직원들이랑 많이 친해졌다고, 나름의 오지랖을 부렸던 것 같다. 그렇게 너무 신나버린 탓인지 오바해버렸다. 남의 얘기를 해버렸네. 내 얘기도 아니었는데... 굳이... 실수라고 생각지도 못 하는 사이, 나란 사람은 이야기를 퍼뜨리는 사람이 되어버렸고 신뢰를 잃어 버렸다. 바보다, 바보. 한심한 행동을 했고 반성을 했고 미안하다고 우선 사과를 했고 이제 다시 내 입을 묶어야지 다짐하게 됐다. 너무 신나있었다... 실수는 한 번으로 충분하다. 두 번이 되면 그는 실수가 아니지, 잃어버린 신뢰를 쌓으려면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다. 그를 위해 노력하자, 그리고 조심하자. 내 얘기만 하자. 내가 당하면 싫은 일은 타인에게도 행하.. 2023. 2. 15.

블로그에 글을 못 쓰고 있을 뿐이고 이사와 함께 멀어진 근무지. 3시까지 연장된 알바 시간. 그리고 매일 해야 할 집안일들, 이사로 인한 이슈들 해결 등등. 올해 들어 하루 평균 6시간 자고 생활하는데도 24시간이 모자라다. 특히나 저번주부터는 크몽 작업까지 겹쳐져, 개인 블로그에 글 쓰는 것보다 의뢰받은 원고를 작성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도 중요하지만 기회비용적인 측면에선 아직 크몽 한 건이 더 크게 와닿기 때문. 작년 연말까지 매일 작성했던 블로그 원고는, 일주일에 3건, 2건으로 줄어들다가 최근에는 1건도 채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 티스토리의 글 역시 마찬가지. 그렇게 줄어든 블로그의 글들은 그럼에도 그간의 노력덕인지 노출이 되고 있긴 하고(물론 방문자수가 반으로 떨어졌다) 애드포스트 역시 반으로 줄긴 했지만 매.. 2023. 1. 30.

2023년 1월의 일상 하루 루틴을 적어 볼까. 아침 5시 40분 기상 일련의 출근 준비 (도시락, 세안, 화장 등) 6시 3,40분 출근 . . . 오후 3시 퇴근 4시 친정 도착 및 아이 픽업 5시 집 도착 (샤워, 빨래 등 일상 시작) 6시 30분 저녁 준비 8시 30분 식기세척기 가동 및 빨래 개기 9시 - 9시 30분 머리 감기 10시 즈음 잠 잘 준비 10 - 11시 취침 중간중간 틈틈이 이삿짐 정리를 하고 있다 틈틈이 1시간 정도 누워서 쉴 때 가끔 있는 정도.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조는 일이 대부분이지만 틈틈이 한두 줄이라도 적어서 일주일에 1, 2회 블로그는 작성 중. 간간이 크몽 작업도 하고. 올빼미였던 내가 새벽형이 되어 움직이고 10시간씩 자던 잠만보가 하루 6시간 정도 자고 활동, 누워서 뒤굴거리.. 2023. 1. 12.

칭찬받았다 8년을 살았던 LH아파트에서 드디어 탈출한다 그동안 아파트, 동네 욕도 많이 하고 살았는데... 이삿짐을 옮기고 텅빈 집에 서서 관리사무소장을 기다렸다 퇴거 후 집 상태 확인을 받기 위해서. 주위 사람들이 이사갈 때 생각보다 많은 돈을 내고 갔고 나는 그보다 최소 2년 넘게 더 살았으니 집이 엉망일 것을 감안하고 꽤 큰 돈이 나오겠다 생각했는데 관리소장으로부터 엄청난 칭찬을 받았다 8년 사셨다면서 어찌 이래 관리를 잘 하셨어요? 히야, 대단하시네! 사모님 젊어 보이는데 이렇게 꼼꼼하게 관리하시는 거 보니 앞으로도 잘 사시겠다! 집 사서 나가시지요? 그런 분들은 딱 보면 앞으로도 잘 될 수 밖에 없어요 집에서 쫓겨 나가시는 분들 보면 집도 관리 못 해서 엉망이고 사건 사고도 많고 그렇습니다~ 사모님네는 그..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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