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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서비스가 멈추고 지난 주말,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나서 카카오 서비스가 모두 멈췄다 급한 연락은 모두 주고받은 뒤 일어난 일이라, 먹통이었다는 것도 몰랐는데 네이버 기사를 통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모든 광고며, 연락들이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티스토리에 글을 남기려 접속했지만, 다음 계열 서비스도 모두 멈췄고 당연히 글을 남길 수 없었다 카카오를 통해 많은 업체와 사람들이 불편을 호소했지만 그에 반해 해방감을 느낀다는 사람들의 글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나 역시 필요하지 않은 정보, 알림들이 오지 않으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고 이렇게 살아도 좋지 않을까 생각까지 들었네. 다만 티스토리에 쓸데없이 끼적이긴 했지만 사소한 나의 글들이 날아갈까봐 걱정되긴 했음 소중하다면 소중한 글들이었네. 카카오톡으로 우리는.. 2022. 10. 17.

일하기 싫을 땐 과거의 IMF를 떠올린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빨간불이 들어온 요즘, 환율은 치솟고 있고 외화 보유율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경제, 정치에 무심한 나도,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은데, 해당 부처 사람들은 제대로 파악하고 운용하고 있는 건지 답답... 오늘도 여전히 일은 하기 싫었다 나는 지금 하는 일보다 다른 일을 더 잘할 자신이 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자신 없는 육체노동만 하고 있고 체력만 탈탈 털린 채 이렇게 일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건지 현타가 초 단위로 머리를 치는데, 이런 때 과거의 IMF 시기가 생각났다 나는 학생이었고 우리 집은 외벌이로 아빠만 일을 했었다. 단칸방에서 조금씩 나아가던 와중 금융위기가 닥쳤고 아버지는 일을 하지 못 하게 된다. 해고와 파산의 폭풍이 휘몰아치던 때, 우리가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 2022. 10. 7.

오늘 꾼 꿈이 너무 행복했다 어릴 때부터 꿈을 많이 꿨다 재미없고 고통스러운 일이 많을수록 잠을 많이 잤고 꿈속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일들이 더 재미있었고 그렇게 꿈으로의 도피 생활을 즐겼다 30대가 되고 결혼 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자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어 꿈을 꾸는 횟수도, 그를 인상 깊게 기억하는 일도 드물어졌는데 오랜만에 깨어나기 싫은 기분 좋은 꿈을 꿨다 연예인이 나왔다. 잘 생긴 분은 아니었다. 엄청 유명하신 분도 아니다. 그렇다고 젊지도 않다. 꿈속에서의 그는 연예인은 아니었고 노총각, 나 역시 미혼 상태였는데 그분이랑 연애를 시작했다. 사실 현실이었다면 나름 얼굴 보는 편이기에 이루어질 리 만무하고, 오래갈 리 없는데도, 꿈속에서의 그는 내 말 하나하나에 귀 기울여주고 자상하게 자신의 말을 넌지시 해주었으며 어디.. 2022. 10. 4.

토요일 근무 격주로 토요일에 근무를 하고 있다 20대 때 사무직으로 근무할 당시 매주 토요일 출근을 하긴 했었는데 그때도 참 불만에 서렸었지. 남들 놀 때 나는 일한다는, 토요일이라고 그다지 하는 일도 없고 자리 지키기 위해 12시까지 있는다는 것. 모든 것 하나 맘에 들지 않았었고 다신 토요일 근무는 하지 않겠다 마음먹었는데. 시간은 정말 모든 것을 앗아간다. 그 결심을 까먹어 버리고, 이 회사에 지원할 때 격주쯤이야 하고 가볍게 생각했고 결국엔 이렇게 후회 한가득. 여기는 토요일이라고 자리를 지키진 않는다. 지금이 한창 비수기라 격주로 사람들이 교대 출근하지만 성수기가 되면 매주 출근해야 한다고 한다. 토요일에 일하면 해야 하는 일임에도 기운이 빠지고 일요일 하루를 쉬긴 하지만 쉬었다가 출근한 느낌도 들지 않는데.. 2022. 10. 1.

우리동네 한*택배 기사 진짜 별루 예전에도 택배 던지고 가시는 분 있어서, 아무리 바쁘더라도 그건 아니지 않나란 의미의 글을 남긴 적이 있었다. 아마 그분이, 오늘의 동일 인물이지 않을까. 택배를 보낼 일이 있었다 편의점 택배가 가장 저렴하겠지만 몸이 피곤해서 좀 더 가격이 나가더라도 집 앞으로 와 주는 카카오 택배를 이용했다. 모든 절차를 마치고 결제까지 완료. 다음 날, 집하 안내 문자가 왔고 아침 일찍 나와야 했던 나는 문 앞에 택배를 놔두고 나왔다. 안내 문자 아래로 "확인을 위해 한*택배립니다"란 문자가 한 번 더 온다. 이 문자를 받은 나는 순간 당황하며 " 문 앞에 택배 상자 뒀습니다 " 하고 답변했고 "주소는요?"라는 답장이 온다. 나는 이때 말하는 주소가 출발지인지, 도착지인지 헷갈리게 되고 그에 대한 문의를 남겼더니 전.. 2022. 9. 22.

크몽 작업 의뢰가 조금씩 늘고 있다 올해 4월 즈음, 크몽에 전문가 및 서비스를 등록했다. 그로부터 5개월이 지났네, 벌써. 그간의 의뢰 건수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총 8건의 의뢰, 12건의 작업물을 송부했다. 4월 1건 접수 이후로 7월 4건, 8월 1건, 9월 3건. 앞으로 발송 예약 4건. 9월이 생각보다 많은 반응이 있었고 처음 거래가 이루어졌을 때 가이드를 토대로 작성한 빠른 응답, 결과물 발송이 재구매로 이어졌고 그 덕에 이번 달엔 레벨 2로 전문가 등급이 올라가게 되지 않을까. 누구에겐 소소해 보이는 발전이지만, 광고를 이용해 끌어들인 반응이 아니기 때문에 더 뿌듯하게 다가온다. 오전 알바를 하면서 크몽 작업까지 하다 보니, 하루가 빨리 지나가기도 하고 체력도 떨어지고, 막상 내 블로그 작성이 뒤로 미루어져 안절부절 못 하고..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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